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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범어동 복개천 중식당 '팔선생' 본문

식당(맛집)

대구 범어동 복개천 중식당 '팔선생'

슷하피시 2017. 4. 10. 16:24

※ 이곳에 올리는 글들은 

   일체의 협찬이나 음식 등의 제공 없이

   순수하게 소비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저의 주관적인 경험입니다.



외관부터 중국향이 물씬 풍기는 팔선생.

이번이 두번째 방문입니다.


(팔선생의 유래를 찾아보니, 

여러가지 거창한 설이 있습니다만.


중국에서는 八자가 發財(fa cai, 파차이, 부자되세요)의 뜻으로 해석된다고 하고

중국사람들이 매우 좋아하는 숫자라고 합니다.


거기에, 先生은 손님들을 부르는 존칭이라고 하니


찾아오는 손님들이 복 받으라는 뜻에서

팔선생이라고 이름지었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사실, 처음 방문하고는 다시 올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가격에 비해 차별되는 맛이나 서비스를 느끼지 못했고,

양이 너무 적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일행이 장소를 정해놓았기에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봄날

팔선생을 다시 가게되었습니다.

위치는 야네단 건너편, (야네단도 얼마전에는 피자파는 펍이었는데 사라졌네요)

예전 지성학원(구 신세계웨딩) 옆 정도 되겠네요.





역시나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는 인상적입니다.

녹색과 적색 대비를 기본으로 하면서

유치하지 않습니다.


1층은 홀이고

2층에는 방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이 저희가 이용한 2층 방입니다.

옆방과는 개폐가능한 문으로 차단되어 있어

밀폐성은 기대하기 힘듭니다.


 

 

지난번에 왔을 때는 가게 앞 주차장이 빼곡하고 

1, 2층 모두 가득 찼었는데요.

오늘은 좀 한산합니다.


양옆의 붉은색 문이 열리는 구조(다 터서 큰 방으로 이용 가능)라서

옆방에서 하는 이야기가 잘 들리는 편입니다.






메뉴판입니다. 사진이 좀 많습니다.


전반적인 가격은 대구 유명 중식당들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특별히 비싸지 않아보이지만,

문제는 양이 적다는 것입니다.




서울 본점은 연예인들도 많이 찾고

아주 유명하다고

일행분이 말씀하시네요.

자주 가봤다고 하시면서

대구에 생겼다는 소식에 매우 기뻤다고 합니다.







동파육이 전문 메뉴라고 해서 주문했습니다.

지난번 방문때도 먹었습니다만, 

맛은 좋지만 적은 양에 실망했었지요.



왼쪽이 동파육이고, 오른쪽은 게튀김입니다.

지방과 살코기가 어우러져 야들야들한 돼지고기와 

아삭한 청경채의 조화가 아주 좋습니다.





전가복입니다.


한 입 먹는 순간, 해물이 신선하고 요리가 제대로 되었다는 느낌입니다.

아주 좋았습니다. 해물들이 너무 익지 않아서 제맛과 향을 잘 내고 있습니다.


다만, 중동의 연경반점에 비해 양이 절반은 되려나요...



팔보채와 송화단입니다.


이상의 요리와 연태구냥을 마셨습니다.

3명이 먹은 양입니다. 


재방문 의사가 없었지만,

오늘 와보니 맛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멋진 인테리어와 분위기, 수준급의 맛에도 불구하고

양이 좀 적어서 아쉽지만

재방문 의사는 다시 생겼습니다.

다음에는 가족과 와야겠어요.



대구에 있는 중식당 중에 추천할 만한 곳이 있으신가요?

저는.. 글쎄요. 

중동 연경반점, 경산 부천성 정도일까요. 

그나마 단점들이 있어 시원하게 추천은 못하겠습니다. 

아직 못가본 곳이 많으니 열심히 다녀야겠습니다.




그나저나 범어동 복개천 주변에 분위기 좋은 가게들이 많이 생겼네요.

예전에 자주 갔던 몇몇 점포들이 사라진 것 같은데...


골목 분위기가 고급스러워진 건 좋은데요.

여기도 대봉도서관 길처럼.. 젠트리피케이션 같은 건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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