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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맛집)

[대구 맛집] 중식당 쯔란, 중국가정식 / 착한식당

슷하피시 2017. 8. 30. 17:39

※ 이곳에 올리는 글들은 

   체의 협찬이나 음식 등 해당 업체의 제공 없이

   순수하게 소비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저의 주관적인 경험입니다.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지역신문에서 우연히 보았습니다.

중국식 가정식 '쯔란'


그런데 알고 보니 먹거리 x파일에서 착한식당으로 선정된 집이더군요.

아... 못가겠구나 싶었습니다.

착한식당은 대부분 줄을 엄청나게 서야하니까요.


그래도 한번 가봤습니다.



남구 대명동에 있습니다.

앞산 앞인데요.

여기도 맛집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외관은 매우 깔끔합니다.

중식당이라기보다..  레스토랑이나 분식집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따로 주차장은 없구요.

앞 길에 노상 주차장이 있는데 몇대 못 댑니다.

주변 골목길도 차들이 많은 편이라 주차 편의성이 좀 떨어집니다.


내부 사진입니다.


내부는 더할 나위 없이 깔끔하고 깨끗합니다.

작은 방이 하나 있고요. 홀에도 테이블이 많지 않군요.




그런데 생각보다 손님이 없습니다.

2테이블만 손님이 있네요.. 


주방을 보시는 사장님과

서빙을 하시는 사모님, 2분이서 운영하시네요.


사모님이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십니다.

이것저것 틈날 때마다 설명을 해주시는데요..


메뉴판을 봐도 참 음식에 대한 자부심과 철학, 근면함이 보입니다.

메뉴판을 보시죠.

책입니다.


쯔란. 자연이라는 뜻이군요.

나쁜 건 일체 넣지않고 

자연 그대로 재료를 사용합니다.




재료를 설명해놓았는데요..

뭐 하나 대충 하는 게 없습니다.




단무지도 직접 만드시고

면도 보통 면이 아니네요. 정말 대단합니다.

원산지도 대부분 국내산입니다.



메뉴들은 사진과 설명이 같이 있어

선택하는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요리들이 여느 중식당과는 다릅니다.

이래서 중국가정식이라고 부르나 봅니다.


감자채볶음을 요리로 판다니요. 참 신선합니다.

사모님 말씀으로는, 

감자채볶음이 보통 집에서 먹는 것과는 달리 아삭한 것이 아주 맛있답니다. 






고량주도 비싸지 않군요.


아래 메뉴판에 다 나와있네요.




메뉴책 공부를 마치고

꿔바로우와

마라탕면을 주문했습니다.



꿔바로우는 튀긴 건데도

기름기도 거의 없고

기름냄새도 안납니다.


궁금하던 차에

사모님께서 설명해주시네요.

해바라기씨유를 써서 그렇답니다.

그리고 정확히 산도를 측청해서 깨끗한 기름만 쓴다고 하시네요.



마라탕면이 나왔습니다.

사모님 말씀대로 주문과 동시에 요리를 시작하기 때문에

음식이 나올 때까지 시간이 꽤 걸립니다.


처음 도전하는 마라탕면.

맵다고 그랬는데 국물이 뽀얀게 안매워 보이지만.

사모님께서 아래까지 섞어보라고 하시네요.




요래요래....

섞으면.

붉은 빛이 올라와 매콤한 비주얼로 변신합니다.

고추기름이 들어간 양념이 아래에 깔려있던 것 같습니다.


맛은 맵습니다. 고추와 산초로 매운 맛을 내서 화끈합니다.

그런데요. 속은 편합니다. 입은 매운데 속은 전혀 따끔거리지 않습니다.



정말 몸에 좋은 식사를 했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쉽게도 맛도 몸에 좋은 맛? 이라서 달고 짜고하지 않으니

여느 중식당처럼 구미를 당기는 맛은 아니네요.

조미료가 없어서 그런가 봅니다.


마라탕면은 정말 싱겁더군요.

평소에 싱겁게 먹는 저로서도 너무 싱거워서 소금을 뿌려 먹었습니다.


맛에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주도, 전라도에서 일부러 먹으러 오시는 분도 많다고 합니다.

정기적으로 다른 도시에서 오시는 분도 있다고 하고요.

사모님 말씀으로는, 중식당들은 대부분 안좋은 재료를 쓰는데

몸에 좋은 재료만 쓰는 중식당은 매우 드물기 때문에 멀리서도 찾아 오신다고 하십니다.


점심 시간이 점점 지나가는데도

손님들은 꾸준히 오시네요.

분위기가 단골들이신 것 같네요.



저녁에는 예약손님만 받으신다니,

꼭 예약하고 가셔야 합니다.


다음에는 6시간 걸려서 만드신다는 동파육을 먹어봐야겠습니다.

(참고로, 동파육은 점심때는 안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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